학회 활동 소개
DevKor (Developers in Korea University)는 2019년에 창설되어 7년 간 뛰어난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가 함께한, 고려대학교 유일무이 SW 개발/연구 학회입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모든 학회원들은 각 팀을 이루어 하나된 마음으로 프로덕트 완성 및 출시를 목표로 합니다.
저는 24년 2월 입회하여 블꾸, 히얼러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운영진으로 25년 8월까지 활동하며 리크루팅, 학회사이트 개발, 세미나 진행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한 팀이 되어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를 함께하며 유저 확보가 가능한 프로덕트를 만들고자 합니다. 세가지 관점을 합쳐 기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의 수요가 있으며, 유저 경험이 좋은 프로덕트를 함께 만들어 사용자를 확보하는 경험을 하려 합니다.
자세한 정보 및 활동 현황은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커리큘럼
DevKor의 학회 활동은 학기별로 체계적으로 운영됩니다.
1학기에는 PM, PD, FE, BE가 한 팀을 이루어 시장 검증부터 MVP 개발과 배포까지 전 과정을 함께합니다. QA 과정을 거쳐 실제 서비스 출시 전후의 완성도를 높이며, 팀 단위 협업을 통해 기획·디자인·개발의 전체 사이클을 경험합니다.
2학기에는 출시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용자 반응을 트래킹하고, 데이터와 피드백을 근거로 프로덕트를 개선합니다. 학기 말에는 리팩토링과 유지보수 체계를 다듬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정기 활동으로는 오리엔테이션과 팀 빌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매주 진행되는 세션과 학기 중 프로젝트 중간·기말 발표가 있습니다. 학기 말에는 학회원과 외부인이 함께하는 컨퍼런스(Open Demo Day)를 열어 프로젝트 결과물을 공유합니다.
매주 진행되는 WIL 세션들은 학회 인스타와 WIL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25년 기준 학회에서 운영 중인 주요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는 학회 인스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통합형 지도 서비스 고대로
고려대학교 이중전공 정보 서비스 쿠플라이
고려대 - 연세대 정기전 승부예측 서비스 toky
(toky는 정기 고연전 시기에만 오픈하여 접속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 기여 활동
운영진 활동
Infrastructure manager 포지션의 운영진으로 합류하여 2기수 동안 학회 운영 전반을 주도하고, 보조하였습니다.
2기수의 리크루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면접관으로써 가능성을 지닌 분들이 최대한 이를 드러낼 수 있도록 면접을 이끌었습니다.
프로젝트 발표 세션에 참여하여 기술 선택의 이유와 타당성을 점검하고, 아키텍처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프로젝트의 기술적 깊이를 더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외에도 학회 도메인 관리, 각 팀의 인프라 설정 보조, 학회 사이트 서버 및 FE 배포 관리 등을 수행하였습니다.
인프라 가이드라인 제공
학회 계정에 운영진이 직접 인프라 자원을 만들고 RBAC로 IAM을 할당
해주던 기존 방식이 가용가능한 인프라 자원을 제약하고 직접 인프라를 운용해보는 경험을 막는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따라 이를 폐지하고 팀에서 직접 AWS 계정을 생성하고 비용지급 신청
을 하도록 운영 방침을 변경하였습니다.
다만 AWS 운용 경험이 대부분 전무하던 일반 학회원들이 실수하여 과다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수도 있다는 문제가 있었고, 이를 막기 위해 초기 셋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배포하였습니다.
위 처럼 학회 운영 방침과 지원 범위에 맞는 AWS 인프라 생성에 대한 튜토리얼 가이드를 제공하였습니다.
극초기 프로젝트 구성의 정석을 고민하여 따라할 수 있게 정리하였고, 그저 따라만 하게 만들기 보다는, 설정 값들이 지니는 의미나 그렇게 세팅하는 이유, 추후 확장 시 주의 사항들을 담으려 노력하였습니다.
노션 연동 리크루팅 API 개발
제가 운영진으로 합류한 당시, 학회 리크루팅 사이트에는 리크루팅 기간, 개별 채용 질문, 문자 메세지 내용 등이 FE/BE에 각각 하드코딩 되어 있었습니다.
허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드민 기능을 추가하기에는 인력도 부족했고, 기존의 어드민 처럼 사용하던 운영진 노션과 이원화되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노션 DB를 일종의 어드민 페이지처럼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노션을 어드민처럼 활용하여, 리크루팅 기간, 질문 등의 정보를 동적으로 관리하고 서빙해주는 API를 개발하였습니다. 운영진만 접근 가능한 노션 DB에 정해진 스키마에 따라 값을 넣어놓으면 이를 노션 API로 불러와서 서빙합니다.
별도의 어드민 인증/인가 개발 등의 개발 리소스를 투입하지 않고 매 기수에 대한 정보를 개발자 개입 없이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노션에 작성된 정보는 파싱되어 내부 유효성 검사 로직이나, 문자 발송 로직, FE 질문 렌더링 등에 사용됩니다.
접수된 지원서는 운영진 노션DB에 저장되어 관리됩니다.
블로그 개발
[현재 API 개발은 완료되었으나 FE 개발 중으로 추후 작성 예정입니다.]
도메인 주도 설계 기술 세미나
전 학회원을 대상으로 도메인 주도 설계(DDD)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DDD의 큰 틀과 전략적/전술적 설계를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DDD 핵심적인 개념을 전반적으로 흝었습니다. 비즈니스 개념을 코드 구조에 반영하고, 반복되는 정책·상태·규칙을 모델화하는 철학, 기획자와 개발자가 공유하는 유비쿼터스 언어 등 개념을 설명하고 기대효과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후 전략적 설계를 먼저 다루었습니다. 이벤트 스토밍 예시와 이를 기반으로 유비쿼터스 언어를 정의 하고 정책이 필요한 부분을 도출하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바운디드 컨텍스트, 공유 커널, 고객-공급자 관계, 컨텍스트 매핑, 안티코럽션 레이어 등의 개념적인 요소도 소개하였습니다.
전술적 설계의 주요 개념인 Aggregate Root, 도메인 응집, 라이프사이클 제어, 현실 도메인과 일치하는 데이터 흐름 설계 등을 실제 코드레벨에서 예시와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이처럼 슬라이드를 통해 DDD의 철학–전략–전술을 빠르게 훑어보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세미나 회고
세미나의 초점은 단순히 새로운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학회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코드가 점점 복잡해지고 “왜 이렇게 설계했는가”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을 자주 겪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가 각자 따로 움직이는 분업 구조를 넘어, 하나의 프로덕트를 설계하는 집단으로 학회가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주제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전략적 설계를 강조한 이유는, 대상이 순수 개발자가 아니라 학회 전체 소프트웨어 개발 조직이었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초기에 문제의 본질적 복잡성을 분석하지 않고, 직군별로 따로 정의해버릴 때 협업의 균열이 생기는 장면을 자주 봤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개발에 들어가기 전, 도메인의 복잡성을 함께 모델링하고 공유 언어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번 세미나는 바로 그 부분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전술적 설계는 Aggregate Root나 레이어 구분 등 방법론적인 요소가 많아, 세미나에서는 얕게만 다루었습니다.
이는 주로 시스템을 직접 만드는 엔지니어에게 더 의미가 크기 때문입니다. 세미나의 본질은 분석과 합의는 개발자만의 일이 아니라 전원이 함께 해야 한다는 메시지에 있었습니다.
다만, 많은 엔지니어들이 DDD 자체를 어떤 OOP 방법론 정도로만 착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에 대한 오해도 풀겸, 실제 방법론도 좀 보여줄 겸 코드 예시 위주로 전략적 설계에서 해놓은 것들이 어떻게 코드로 구현되는 지 위주로 소개하였습니다.